김광현이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리그 1위 LG와 2위 SSG의 선발진에게 지난주는 악몽과 같았다. LG 국내 선발의 유일한 버팀목 임찬규는 5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이정용도 선발 전환 3번째 경기인 9일 롯데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 쓴맛을 봤다.
SSG는 더욱 심각하다. 에이스 김광현은 6일 KIA 타이거즈 양현종(5이닝 1실점)과 ‘최고 좌완’ 대결에서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박종훈은 전날 2와 3분의 2이닝만을 소화하며 5실점으로 KIA 신인 윤영철(6이닝 2실점)에게 완패했다. 오원석도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동안 3실점 뒤 불펜에 공을 넘기고 팀의 0-7 영봉패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2강’의 외국인 선발 투수진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LG의 케이시 켈리는 올 시즌 내내 기복 있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4.57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일 kt와의 경기에서도 5실점으로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됐다.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한 SSG의 커크 맥카티는 왼팔 전완근 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주 양팀에서 LG 아담 플럿코와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만이 선발승을 거뒀다.
이정용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타선은 기복이 있기 때문에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두산을 보면 최근 최원준이 살아나고 곽빈과 알칸타라, 브랜든이 잘해주고 있어서 선발진이 타 팀에 밀리지 않는다. 충분히 순위권 싸움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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