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우승 말고 만족할 수 없어”

이승엽 두산 감독 “우승 말고 만족할 수 없어”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4-01-15 15:25
업데이트 2024-0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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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2024시즌 목표로 ‘우승’을 내걸었다. 2022시즌 9위였던 팀을 지난해 5위까지 끌어올려 가을무대에 진출했지만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외부의 평가도 좋지만은 않았다. 전력 구성에 비해 성적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구단 신년회에서 이 감독은 “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은 없다. 많이 준비했다”면서 “밖에서 저를 보는 평가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평가를 바꾸려면 모든 걸 바꿔야 한다. 나부터 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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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이승엽 감독
인터뷰하는 이승엽 감독
올해 KBO리그에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되고, 베이스 크기는 커진다. 동시에 수비 시프트도 금지된다. 이 감독은 이런 변화가 공격 야구를 앞세운 두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 대해 “매우 아쉬운 한 해였다”면서 “시즌 마지막 10경기부터 사실 힘이 많이 떨어졌다. 연장선인 와일드카드에서 승기를 잡고도 역전패했다”고 말했다. 또 “거기서 시즌을 마무리해서 더 아쉬웠다. 그때 패배하는 과정에서 좀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었는데 판단 미스가 아쉬웠다. 지난해 10월 19일은 좀 여운이 오래 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의 주장에도 선임된 양석환에 대해선 “밝은 친구로 선배들에게도 할 말을 할 수 있고, 후배들에게도 규율이라든지 프로 선수로서 지켜야 할 행동, 모범이 된다”면서 “FA도 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이 기대한다. 개인 성적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에 대해 “우타석에 서 줄 강력한 타자가 필요했다. 헨리 라모스는 스위치히터고 트리플A에서 출루율과 장타율 다 높았고, kt wiz에서 KBO 리그 경험도 있다”면서 “우리 팀은 좌타자보다 우타자, 좌우 모두 설 수 있는 타자가 성적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폭발력 있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강정호를 만나 개인 코칭까지 받은 김재환에 대해선 “선수 본인이 누구보다 간절한 상태다. 예전처럼 단단해져서 시즌 들어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김재환이 잘하면 양의지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타자 중에는 김대한이 올해 기대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A 협상 중인 투수 홍건희에 대해선 “구단에서 잘해줄 거라 믿는다”면서 “불펜 보직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이병헌도 중간에서 좋은 역할 해줬으면 한다. 좌타자가 많아져 강력한 좌완 구원이 필요하다.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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