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83-80 SK, KCC 68-58 삼성, 현대모비스 89-83 kt
KGC 스펠맨 29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 맹활약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이 8일 서울 SK 자밀 워니 앞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GC가 서울 SK를 83-80으로 물리쳤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9점·3점슛 5개 17리바운드)이 올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에 우위를 보였고, 렌즈 아반도(15점)와 변준형(14점 8어시스트), 오세근(13점 6리바운드)이 승리를 거들었다.
4연승 뒤 1패를 했던 KGC는 곧바로 1승을 추가하며 21승9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연승에서 멈춰선 SK는 17승13패로 경기가 없던 창원 LG(16승12패)에 밀려 이날 수원 kt를 89-83으로 제입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를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는 1라운드부터 1위에서 한 번도 내려온 적 없는 KGC와 1라운드 9위에 그쳤으나 최준용(9점) 복귀 뒤 상승세를 타 2위까지 치고 올라온 SK의 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다. 근소하게 앞서던 KGC는 4쿼터 초반 아반도가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워니에게 골밑 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내줘 80-80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오세근의 귀중한 가로채기에 이어 변준형이 레이업을 올려놓아 다시 앞섰고. SK 김선형(15점 8어시스트)의 레이업과 워니의 덩크가 거푸 불발된 뒤 문성곤(2점)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림에 꽂아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게이지 프림(21점 14리바운드)과 이우석(18점)의 쌍끌이 활약으로 kt의 7연승을 가로막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잠실 경기에서는 원정팀 전주 KCC가 68-58로 이겨 홈팀 서울 삼성을 8연패로 내몰았다. KCC는 15승15패로 고양 캐롯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10승21패로 최하 10위를 전전했다. 양팀 합산 126점은 이번 시즌 뒤에서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18일 LG가 63-62로 KCC를 꺾은 경기가 최하 기록(125점)이다. 또 삼성은 50점 대 득점의 불명예를 거푸 썼다. 올시즌 50점대 득점은 삼성은 유일한 팀인데, 지난해 12월 11일 LG를 상대로 올시즌 최저 55점에 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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