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총상금 10억원짜리 시즌 막판 ‘돈잔치’
프로당구(PBA) ‘슈퍼시리즈’가 온다.서현민이 지난 11일 경기 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팀리그 5라운드 넷째날 SK렌터카 고상운과의 단식에서 승리로 마친 뒤 엄지를 치켜들고 환호하는 동료들에 화답하고 있다. [PBA 제공]
PBA 투어는 출범 첫 시즌 막판이었던 지난해 2~3월 코로나19가 국내에 급속 확산되면서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시즌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 출범한 팀리그까지 가세해 두 번째 시즌을 더 풍성하게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2월에 치러질 4개 대회 총상금은 10억원에 달한다. PBA-LPBA 정규투어 5차전에는 2억 9000만원이 걸려 있고, PBA 팀리그 플레이오프에 1억 5000만원이 PBA-PBA 투어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에는 5억 5000만원의 대회 상금이 기다린다. 여기에 에버리지 등 각 부문에 대한 개인 시상금까지 합치면 총상금은 10억원에 육박한다.
이미래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0~21시즌 제3차 투어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3-0으로 제치고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PBA 제공]
정규투어인 PBA-LPBA 5차대회는 설날 연휴 기간인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인 까닭에 상금 외에도 다음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출범 당시 우선 등록 선수에게 주어진 2년시드가 곧 만료되기 때문이다. LPBA 투어 첫 2연승의 주인공이 된 이미래(23)의 3개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 여부도 주목된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신한알파스의 김가영이 14일 1라운드 5차전 2세트 여자단식에서 TS-JDX 이미래를 11-6으로 제압, 1-1을 만든 뒤 환호하고 있다. [PBA 제공]
PBA-LPBA 투어는 열흘 동안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으로 두 번째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녀 정규투어의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허락된다. 남자 32명, 여자 16명이다. 대회 총상금은 남녀 각 4억원과 1억 5000만원, 우승 상금은 3억원과 1억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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