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태환 “동료들과 함께 메달 따 더 좋다”

<아시안게임> 박태환 “동료들과 함께 메달 따 더 좋다”

입력 2014-09-23 00:00
업데이트 201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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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동메달 손에 든 박태환
<아시안게임> 동메달 손에 든 박태환 22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 시상식에서 한국 대표팀 박태환이 동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태환, 남기웅, 양준혁, 정정수가 팀을 이룬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개인적으로 메달을 딴 것보다 다 같이 메달을 따서 기분이 더 좋네요.”

박태환은 22일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계영에서 동료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건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에서 남기웅(동아대), 양준혁(서울대), 정정수(서귀포시청)와 함께 출전했다.

박태환은 “처음 같이 뛰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워낙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마지막 영자인 앵커로 물살을 가른 한국은 7분21초3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도 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된 종전 한국 기록(7분23초61)을 8년 만에 2초24 줄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전 선수들과) ‘파이팅’하자고 했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며 “다 같이 메달을 따서 더욱 좋다”고 했다.

새롭게 라이벌로 떠오른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는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전날 200m 자유형에 이어 이날 200m 개인혼영과 단체 800m계영에서 우승했다.

23일 박태환은 쑨양·하기노 고스케와 함께 400m 자유형 결승을 펼친다.

박태환은 하기노의 대회 첫 3관왕에 대해 “축하할 일”이라고 짧게 말했다.

전날 자유형 200m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이날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은 쑨양에 대해서는 “그의 부상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에 맏형 박태환 대신 정정수(서귀포시청)가 나섰다.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하기노가 참석했다.

정정수는 “박태환 형 빼고 전부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며 “우리가 1~3번 주자를 맡았다. 부담없이 형에게 순번을 넘겨주려고 했는데 부담을 주지 않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나온 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또한 기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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