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덩썬웨 “손연재에 라이벌 의식 없어”

<아시안게임> 덩썬웨 “손연재에 라이벌 의식 없어”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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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상태로 A조 1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와 금메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썬웨(22)가 “손연재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절대 경쟁의식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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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강력한 손연재의 라이벌
<아시안게임> 강력한 손연재의 라이벌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덩썬웨가 공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덩썬웨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 A조 결승에서 볼·후프·리본·곤봉 합계 52.883점으로 1위를 차지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손연재와의 라이벌 관계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덩썬웨는 손연재가 4가지 종목을 고르게 잘하는 선수라면서 “내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종목은 곤봉”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덩썬웨는 곤봉에서 17.700점을 획득, 후프 17.633점, 볼 17.500점, 리본 17.300점과 비교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와 마찬가지로 지난 27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인천에 입성한 덩썬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컨디션 관리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연재 등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나오는 B조 경기를 보고 싶지만 감기 때문에 일찍 들어가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 덩썬웨는 개인종합 5위를 기록, 4위에 오른 손연재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접전을 예고한 바 있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와 고질적인 발목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덩썬웨는 “이번 대회는 부담 없이 임할 것”이라며 “꼭 메달을 따야한다는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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