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 손흥민 “창피한 패배…책임감 많이 느낀다”

‘와일드 카드’ 손흥민 “창피한 패배…책임감 많이 느낀다”

입력 2018-08-18 10:55
수정 2018-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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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손흥민 선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손흥민 선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후반전에 급히 손흥민 선수가 투입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손흥민 선수는 “창피한 패배”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후반 43분 이현진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 선수의 골로 그나마 1점을 만회했다.

역대 전적 7승 1무 1패로 말레이시아를 앞선 대표팀이 패한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최대 이변으로 손꼽히게 됐다.

0-2로 끌러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 선수는 중원에서 볼 배급과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말레이시아가 전원 수비에 나오면서 결국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선수는 “창피한 패배”라면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방심하면 큰일 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초반 실점에 당황했다. 선수들과 미팅을 소집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 나 역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슛이 빗나가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슛이 빗나가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손흥민 선수는 “선수들 모두 성인이고 프로 무대에서 뛴다. 지금은 패했다고 다독일 수만은 없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주장 선배들을 봤다. 지금은 주장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따끔한 지적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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