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조현우 선수가 다쳐 교체되고 있다. 2018.8.23 연합뉴스
U-23(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16강 전에서 승리한 뒤 “조현우의 상태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직접 자기 발로 걸어 나오긴 했는데, 내일(24일) 결과가 나오면 살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조현우 선수는 상대의 슈팅을 막은 뒤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조현우는 통증을 호소하다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듯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하기도 했다.
결국 조현우 선수는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 선수와 교체됐다.
만일 조현우 선수의 부상 상태가 심할 경우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자원은 송범근 선수만 남게 된다. 만약 송범근 선수까지 다치면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를 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김학범 감독이 고민에 빠진 이유다.
김 감독은 조현우의 부상을 안타까워하면서도 16강전을 이긴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란은 상대하기 힘든 팀인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비진이 실점하지 않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다. 김 감독은 “현재 U-23 대표팀 선수들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 (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에 많이 패배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빚을 되돌려 주겠다”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조현우 선수가 상대의 크로스를 쳐내고 있다. 2018.8.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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