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가시밭길… 일본 3-0 꺾고 우승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을 3-0 승리로 장식한 프로야구 넥센 소속 이정후(왼쪽부터), 한 사람 건너 김하성, 최원태, 박병호가 메달 등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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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대표팀은 금메달이라는 성과만큼 팬들의 응원을 받지는 못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섞인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패하고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만 구성된 일본에도 속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정상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선수선발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특히 지난해 경찰청과 상무 입대까지 포기한 오지환과 박해민이 최종엔트리에 들면서 ‘미필자 배려’ 논란이 불거졌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대표팀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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