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홍감독은 러시아 축구 잘 알고 있다”

히딩크 “홍감독은 러시아 축구 잘 알고 있다”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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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위해 방한 “최소한 비겨야 16강 기대”

거스 히딩크(68·네덜란드) 전 감독이 한국이 러시아와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릎 수술차 방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2014 브라질 월드컵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릎 수술차 방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2014 브라질 월드컵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러시아대표팀까지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은 5일 자신의 무릎 수술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 “전체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고, 러시아팀 자체도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경고했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면 러시아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물론 승리를 목표로 하되 최소한 비기려고 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그렇게 되면 16강 진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홍명보 감독 등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홍 감독은 충분히 똑똑하고 경험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내가 조언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뛰어야 하는 데 견줘 한국 선수들이 다음 주 브라질 현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 등을 이끈 경험이 있어 러시아 축구에 정통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1-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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