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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결승골… 기똥찬 Ki

승부차기 결승골… 기똥찬 Ki

입력 2014-01-24 00:00
업데이트 2014-01-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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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원컵 4강 2차전] 기성용, 1도움 승부차기 성공… 선덜랜드 29년 만에 결승행

‘토너먼트의 사나이’ 기성용(25·선덜랜드)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가가와, 당황하셨어요?
가가와, 당황하셨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왼쪽)이 2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를 옆에 두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그는 1, 2차전 합계 3-3이 돼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결승킥으로 2-1 승리를 이끌어 팀에 29년 만의 리그컵 결승행을 선사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기성용은 2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캐피털원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추격골에 이어 승부차기 결승 킥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다섯 경기에 출전해 네 경기를 풀타임 소화해 지난 18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그는 이날 120분 넘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29년 만의 리그컵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전반 26분 조니 에반스에게 헤딩 선제골을 얻어맞아 0-1로 뒤진 선덜랜드는 1차전과 합계 2-2가 되면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전·후반에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을 내다볼 수 있어 공격 가담을 자제했던 기성용은 연장전에서 공격성을 드러냈다.

연장 후반 14분 차분한 패스로 필립 바슬리의 골을 도왔다. 하지만 곧바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또다시 골문을 열어 합계 3-3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앞선 키커들의 실축 탓에 1-1로 맞선 가운데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골키퍼가 손을 쓸 수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공을 골문 구석에 차넣었다. 골닷컴은 “공간을 적절히 찾아들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었다”는 칭찬과 함께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5점(만점은 5점)을 매겼다.

그는 지난달 첼시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지난 8일 맨유와의 4강 1차전에서도 경기 내내 공수를 조율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토너먼트 대회 고비마다 담력과 해결사 기질을 드러내면서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1-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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