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LB 다나카 대형 계약은 류현진 맹활약 덕분”

박찬호 “MLB 다나카 대형 계약은 류현진 맹활약 덕분”

입력 2014-01-28 00:00
업데이트 2014-0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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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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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를 개척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41)가 일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와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거액 계약을 바라보는 소회를 모처럼 홈페이지에 남겼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류현진이 만든 다나카 포스팅’이라는 글을 올리고 아시아 선수들의 동반 성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다나카의 계약은 엄청났다. 역시 양키스”라면서 “이번 다나카의 계약 기록은 지난 시즌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활약 덕분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난해 류현진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다나카에게 이런 기회가 갔을까”라며 류현진의 선전이 거액 계약의 물꼬를 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키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1억 5천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적어내 다나카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양키스가 다나카의 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줘야 하는 이적료 2천만 달러를 합치면 역대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선수 중 최고액 신기록이다.

박찬호는 일본 무대에서 지난해 24승 전승을 거둔 다나카의 기량도 빼어나지만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으로 14승을 거둬 아시아 야구의 힘을 뽐낸 류현진 덕분에 다나카가 거액의 계약에 성공했다고 본 셈이다.

최근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노모 히데오와 함께 메이저리그 한·일 야구 시대를 활짝 연 박찬호는 “추신수의 계약(7년 1억 3천만 달러), 다나카의 계약, 그리고 류현진과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며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류현진과 여러 아시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덕택에 빅리그 진출 꿈을 품은 선수들이 늘어나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리그 또한 계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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