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슈틸리케호 합류…볼턴에는 ‘비상사태’

이청용 슈틸리케호 합류…볼턴에는 ‘비상사태’

입력 2015-01-02 08:59
수정 2015-01-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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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이청용
밝은 표정의 이청용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청용(볼턴)이 2일 오후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가볍게 러닝을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측면 날개’ 이청용(볼턴)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의 시드니 캠프에 합류했다.

이청용은 2일 오전 호주 시드니 공항을 통해 영국에서 건너와 숙소인 코트야트 매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소속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경기 일정 때문에 동료보다 닷새 늦게 훈련에 합류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먼저 점검한 뒤 맞춤형 처방으로 선수단과 훈련 진도를 맞출 계획이다.

이청용은 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서 왼쪽 측면의 손홍민(레버쿠젠)과 함께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한다.

그의 합류로 완성된 대표팀 공격진은 아시안컵을 위한 막바지 전술 훈련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청용은 오는 4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현지 적응력과 실전 감각을 시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가 한국 대표팀 캠프인 시드니로 건너오자 소속 클럽인 볼턴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청용은 최근 볼턴에서 골과 도움을 양산하며 상승세를 주도해왔다.

볼턴의 지역지들은 이청용이 없이 어떻게 경기를 치러낼지 곤혹스럽다는 취지의 기사를 쏟아냈다.

닐 레넌 볼턴 감독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미 알던 사태가 드디어 닥쳐오고 말았다”며 위기감을 표현했다.

볼턴은 공격 전술의 핵심인 이청용 없이 최소 3경기, 최고 5경기에 이르는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챔피언십 등을 소화해야 한다.

레넌 감독은 “한국이 선전하면 이청용은 1월 한 달 내내 안 돌아올 것”이라며 “이청용과 같은 자질을 지닌 선수가 그렇게 빠지는 게 큰 타격이라는 사실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그런 상황이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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