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7연속 리그 우승

셀틱, 7연속 리그 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30 23:46
수정 2018-05-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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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펌 더비서 레인저스 격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7연패를 확정했다.

셀틱은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로 불러들인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35라운드를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위업을 이뤘다. 두 팀 모두 글래스고를 연고로 해 ‘올드펌(오랜 동료) 더비’로 통한다. 셀틱은 23승9무3패(승점 78)를 기록하며 2위 애버딘(승점 68)과의 간격을 10으로 벌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애버딘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진 못한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리그컵 우승에 이어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컵 결승 진출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 위업도 눈앞에 뒀다. 2000년대 들어 셀틱과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은 레인저스는 승점 65에 그쳤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부에서는 성남 일화가 2001~2003년 3연패한 게 최다 기록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연패가 최다였다. 허더스필드(1923~1926시즌), 아스널(1931~1934시즌), 리버풀(1981~198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차례(1998~2001시즌, 2006~2009시즌)였다.

셀틱은 전반 14분과 41분 오도소네 에두아르의 두 골, 44분 제임스 포레스트, 후반 2분 톰 로기치, 8분 칼럼 맥그레거의 골을 엮어 낙승을 거뒀다. 셀틱을 지휘한 뒤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리게 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팀은 1부 리그에서 49번째 우승을 확정해 절대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로저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내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옮길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직을 수락할지 관심을 모은다. 로저스가 남겠다고 결심하면 제라드와의 올드펌 더비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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