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손흥민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전에서 상대 골키퍼 마틴 두브라브카를 제치고 골문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2019.2.3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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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끝내자마자 지친 상태로 연속 2경기에 출전했지만 멋진 골을 연달아 넣으며 팀의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왓퍼드전에서도 후반 35분 귀중한 동점골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이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득점으로 시즌 14호골이자 정규리그 10호골을 꽂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최근 최악의 위기에 빠져있던 터라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손흥민까지 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공격의 공백이 커졌다.
팀 성적이 떨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했다.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포효하는 손흥민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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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선 팀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토트넘을 구원한 건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손흥민이 벤치로 들어오는 영상을 소개하며 “어찌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How can you not love this guy?)”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출전한 10경기(정규리그 7경기·리그컵 2경기·FA컵 1경기)에서 토트넘이 뽑아낸 28골 가운데 절반인 14골(9골 5도움)에 관여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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