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황현수 2골로 포항에 2-0 완승
상암벌 미세먼지에도 1만 5525명 입장
지난 시즌 팬들의 속을 꽤나 태웠던 FC서울이 완전 달라진 2019년을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경기를 전반 황현수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서울의 개막전 승리는 9년 만이다. 2010년 대전 시티즌을 5-2로 꺾은 이후 8년 동안 4무 4패로 개막전 성적은 암담했다.
황현수는 전반 10분 박주영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웅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넣었다.
18분 뒤에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밀어주자 황현수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 넣었다. 사각지대라 할 만한 곳에서 날린 통쾌한 골이었다.
서울은 후반에도 알리바예프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포항은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시종일관 활발하게 움직였던 박주영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포항 골문이 출렁였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관과의 숙의 끝에 정현철의 헤더 상황에 김원균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고 결론 내렸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이날 상암벌 관중석에는 1만 5525명이 찾았다. 개막 첫날 세 경기와 다음날 두 경기, 이날 상암까지 여섯 경기에 평균 1만 3225명이 찾아 축구를 즐겼다.
시즌 개막 축포는 지난 1일 전북과의 경기 전반 22분 헤더로 골문을 연 에드가(대구) 차지였다. 에드가에게 프리킥 크로스를 건넨 세징야는 도움 1호를 작성했다. 주니오(울산)는 수원 상대로 1호 페널티킥 득점에다 후반 9분 김인성의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아담 타가트(호주)는 후반 교체투입 뒤 17분 득점에 성공해 1호 데뷔전 데뷔골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상암벌 미세먼지에도 1만 5525명 입장
FC서울의 황현수(왼쪽)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1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팔을 활짝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경기를 전반 황현수의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서울의 개막전 승리는 9년 만이다. 2010년 대전 시티즌을 5-2로 꺾은 이후 8년 동안 4무 4패로 개막전 성적은 암담했다.
황현수는 전반 10분 박주영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웅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넣었다.
18분 뒤에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밀어주자 황현수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 넣었다. 사각지대라 할 만한 곳에서 날린 통쾌한 골이었다.
서울은 후반에도 알리바예프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포항은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시종일관 활발하게 움직였던 박주영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포항 골문이 출렁였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관과의 숙의 끝에 정현철의 헤더 상황에 김원균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고 결론 내렸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이날 상암벌 관중석에는 1만 5525명이 찾았다. 개막 첫날 세 경기와 다음날 두 경기, 이날 상암까지 여섯 경기에 평균 1만 3225명이 찾아 축구를 즐겼다.
시즌 개막 축포는 지난 1일 전북과의 경기 전반 22분 헤더로 골문을 연 에드가(대구) 차지였다. 에드가에게 프리킥 크로스를 건넨 세징야는 도움 1호를 작성했다. 주니오(울산)는 수원 상대로 1호 페널티킥 득점에다 후반 9분 김인성의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아담 타가트(호주)는 후반 교체투입 뒤 17분 득점에 성공해 1호 데뷔전 데뷔골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9-03-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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