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가서 운 모리뉴… 쫓겨났던 맨유에 복수 실패

친정 가서 운 모리뉴… 쫓겨났던 맨유에 복수 실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9-12-05 22:44
수정 2019-12-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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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래시퍼드에 골 내주며 1-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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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선 조제 모리뉴(왼쪽) 토트넘 감독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다투던 대니얼 제임스(가운데), 해리 윙크스(오른쪽)와 부딪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선 조제 모리뉴(왼쪽) 토트넘 감독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다투던 대니얼 제임스(가운데), 해리 윙크스(오른쪽)와 부딪치고 있다.
맨체스터 AFP 연합뉴스
빠듯한 일정에 수비 집중력 허술해져
손흥민, 7경기 연속 포인트 적립 놓쳐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쫓겨난 올드 트래퍼드에 새 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약 1년 만에 돌아온 조제 모리뉴 감독이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손흥민도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5일 새벽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의 첼시를 승점 6점까지 추격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시 9점 차로 뒤처졌다.

역시나 수비 집중력이 문제였다. 모리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분위기를 쇄신하며 3연승을 달리기는 했으나 매 경기 두 골을 내주던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A매치 데이 이후 최근 열사흘 사이에 4경기째를 치른 이날은 몸이 더 무거워 보였다. 맨유도 피로 누적은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20대 전후의 젊은 피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토트넘을 압박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6분 다빈손 산체스가 제시 린가드의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빌미가 돼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델레 알리가 맨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경이로운 볼 트래핑에 이은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4분 만에 이번에는 무사 시소코가 왼쪽 페널티 지역 골라인을 파고드는 래시퍼드의 발을 살짝 밟으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전 내내 슈팅이 없었던 손흥민은 후반 6분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아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유로파 리그 포함,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경질설이 돌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래시퍼드의 활약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9-12-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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