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포칼 8강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 승
홀슈타인 킬은 4부 팀 3-0 격파하고 사상 첫 4강행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8일...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4일 열린 포칼 대회 8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6개월 만에 골을 터뜨린 뒤 펄쩍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반 년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팀의 컵 대회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29)의 홀슈타인 킬(2부)도 사상 처음 4강에 올라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생겼다.
황희찬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투입되어 4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자신 앞으로 떨어지자 침착하고 정확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골대 안에 꽂았다. 2-0으로 승리한 라이프치히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횡희찬은 오랜 골가뭄을 털어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2일 라이프치히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2부)와의 포칼 6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엉덩이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을 겪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간 분데스리가 9경기와 포칼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대부분 교체로 뛰었지만 침묵이 이어졌다.
독일 프로축구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이 4일 열린 독일 포칼 대회 로트-바이스 에센과의 8강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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