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황인범, 백승호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과의 4차전을 펼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3월 A매치 임시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는 1-1로 비겼다.
황선홍 감독은 25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겠지만 태국 스타일에 맞추지 말고 우리의 리듬으로 경기를 풀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큰 틀의 균형을 깨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보다 우리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정호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태국과의 4차전을 이틀 앞둔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방콕 연합뉴스
한국은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둔 선수 기용에도 전반 19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이재성(마인츠)이 측면으로 빠지고 황인범이 전진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42분 손흥민이 왼발로 첫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16분 동점 골을 허용했는데 당시 선수 6명이 오른쪽으로 몰려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백승호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공을 향해 발을 뻗고 있다. 뉴스1
백승호와 박진섭도 2022년부터 2시즌 동안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은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박용우(알 아인)가 맡았던 역할을 박진섭, 정호연이 대신할 수 있다. 다만 황 감독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황인범을 선발 제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진섭처럼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태국의 역습이 수준급이라 현실적으로 수비를 더 잘하는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며 “황인범-백승호는 경기 지배에 초점을 맞춘 조합인데 후방 빌드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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