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왼쪽)이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복식에서 2년 연속 준우승한 뒤 호흡을 맞춘 시미즈 유타(일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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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은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복식 결승에서 파트너 시미즈 유타(24·일본·166위)와 함께 우승을 노렸지만 퍼셀-우치야마 야스타카(31·일본·세계 667위) 조에 0-2(1-6 4-6)로 졌다.
지난해 알렉산더 코바체비치(미국)와 호흡을 맞춰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우치다 가이치(일본)-우둥린(대만) 조에 1-2로 역전패했던 정윤성은 이번에도 코앞으로 다가온 생애 첫 챌린저 트로피를 놓쳤다.
전날 준결승에서 인도의 복식조 베테랑 푸라브 라자(162위)와 아르준 카데(132위)를 상대로 타이브레이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정윤성-시미즈 조는 준결승 때처럼 첫 세트를 1-6으로 쉽게 내줬지만 2세트 들어 흐트러졌던 호흡을 다시 맞춰 퍼셀과 우치야마를 압박했다.
이날 첫 브레이크를 수확하며 게임 4-4까지 쫓아간 둘은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는 듯했지만 퍼셀-우치야마 조에 곧바로 브레이크를 허용한 뒤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문 정윤성은 경기 후 “광주와 부산(챌린저)이 남았다. 두 경기에서 단식 성적이 좋으면 윔블던을 뛰러 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에 뽑혀 단식이든 복식이든 혼합복식이든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3-05-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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