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대신 일장기…SBS 동계올림픽 방송사고

태극기 대신 일장기…SBS 동계올림픽 방송사고

입력 2010-02-15 00:00
업데이트 2010-0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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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독점중계하는 SBS TV가 스피드 스케이팅 한국 선수의 소개 자막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삽입해 빈축을 샀다.

 SBS는 대회 이틀째인 15일 오전 6시부터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경기를 중계했다.이날 경기에는 노선영·이주연(한국체대),박도영(덕정고)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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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에 웬 일장기  SBS가 15일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경기 중계 도중 우리나라 선수 자막에 일장기를 내보내는 실수를 범했다. SBS 화면 캡처
한국선수에 웬 일장기
SBS가 15일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경기 중계 도중 우리나라 선수 자막에 일장기를 내보내는 실수를 범했다.
SBS 화면 캡처
 문제의 방송사고는 박도영이 출발선에 섰을 때 발생했다. SBS는 박도영의 국적을 표시하는 화면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넣었다. 일장기는 곧바로 정정됐지만 중계진 및 방송사는 별다른 언급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SBS는 언론을 통해 “일장기가 0.1초 정도 잘못 들어갔으며 곧바로 태극기로 교체했다. 컴퓨터 그래픽 처리에서 종종 발생하는 실수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및 해당 방송사 게시판에 “다른 것도 아니고 국기를 잘못 넣다니 부끄러운 일이다.”고 질타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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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밴쿠버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3천미터 경기에서 노선영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밴쿠버 리치몬드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트 3천미터 경기에서 노선영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박도영은 4분20초92로 전체 28명중 26위에 그쳤다. 노선영은 4분17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9위를 기록했다.이주연(한국체대)은 4분18초87로 23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체코의 마르티나 사블리코바(4분02초53)에게 돌아갔다. 체코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위는 독일의 스테파니 베케르트(4분04초62)가, 3위는 캐나다의 크리스티나 그로베스(4분04초87)가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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