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베테랑 스키어 디디에 데파고(33)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예상을 뒤엎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데파고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에서 1분54초31 만에 결승선을 통과,아크셀 룬트 스빈달(노르웨이.1분54초38)을 0.07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파고는 동메달을 딴 보드 밀러(미국.1분54초40)에게도 고작 0.09초 앞서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데파고는 또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이후 22년 만에 알파인스키 종주국 스위스에 활강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 됐다.
데파고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만 14시즌째 치르고 있는 백전노장이지만 309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단 3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월드컵 랭킹도 지난 시즌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6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일 만큼 세계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스위스 대표팀에도 힘겹게 발탁됐다.
그러나 데파고는 이날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스빈달과 밀러,월드컵 랭킹 2,3위의 디디에 쿠셰(1분54초67)와 카를로 얀카(1분55초02.이상 스위스) 등 우승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데파고는 “예선까지 거치며 힘겹게 올림픽에 나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 덕에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내 스키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정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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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고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에서 1분54초31 만에 결승선을 통과,아크셀 룬트 스빈달(노르웨이.1분54초38)을 0.07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디에 데파고
밴쿠버 AP 연합뉴스
밴쿠버 AP 연합뉴스
데파고는 또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이후 22년 만에 알파인스키 종주국 스위스에 활강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 됐다.
데파고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만 14시즌째 치르고 있는 백전노장이지만 309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단 3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월드컵 랭킹도 지난 시즌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6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일 만큼 세계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스위스 대표팀에도 힘겹게 발탁됐다.
그러나 데파고는 이날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스빈달과 밀러,월드컵 랭킹 2,3위의 디디에 쿠셰(1분54초67)와 카를로 얀카(1분55초02.이상 스위스) 등 우승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데파고는 “예선까지 거치며 힘겹게 올림픽에 나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 덕에 이를 악물고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내 스키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정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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