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아! 선배님 자랑스럽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자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도 군포 수리고등학교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수리고 본관 옆 수리문화관 1층 세미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숨죽여 지켜보던 6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인 150.06점을 받자 우승을 확신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학생들은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김연아’를 연호했고 다른 학생들은 긴장이 풀린 듯 편안한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 아사다 마오와 3위 조애니 로셰트 그리고 마지막 선수인 미라이 나가수의 경기가 끝나고 김연아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학생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교사들 몇명은 화면에 “김연아 금메달”이라는 자막이 나가자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학년 정예림 양은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채 “다른 선수도 잘했지만 김연아 선배를 이길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3학년 지경준 군은 “마치 내가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것처럼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봤다”면서 “김연아가 선배라는 게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김연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성순(49.여) 교사는 “경기 내내 실수라도 할까 봐 너무 떨렸고 연아가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여 마음이 짠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더 뿌듯하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날 수리고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찾아와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국내 훈련장인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도 시민 7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빙상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면서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자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도 군포 수리고등학교에서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수리고 본관 옆 수리문화관 1층 세미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숨죽여 지켜보던 6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인 150.06점을 받자 우승을 확신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학생들은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김연아’를 연호했고 다른 학생들은 긴장이 풀린 듯 편안한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 아사다 마오와 3위 조애니 로셰트 그리고 마지막 선수인 미라이 나가수의 경기가 끝나고 김연아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학생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교사들 몇명은 화면에 “김연아 금메달”이라는 자막이 나가자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학년 정예림 양은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채 “다른 선수도 잘했지만 김연아 선배를 이길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3학년 지경준 군은 “마치 내가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것처럼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봤다”면서 “김연아가 선배라는 게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김연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성순(49.여) 교사는 “경기 내내 실수라도 할까 봐 너무 떨렸고 연아가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여 마음이 짠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더 뿌듯하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날 수리고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찾아와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국내 훈련장인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도 시민 7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빙상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면서 기쁨을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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