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전 대표팀 감독 “협회에 알렸다”

김호철 전 대표팀 감독 “협회에 알렸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7-09 20:18
업데이트 2019-07-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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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서 거듭 주장 .. ‘진실 게임’ 2라운드

김호철(64)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대한배구협회의 ‘진실 게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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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연합뉴스
김호철 감독.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김 전 감독이 요청한 재심 청구 내용을 심의했다. 심의에 앞서 김 전 감독은 “배구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하지만 가려진 진실이 있다. (OK저축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협회에 알렸다. 그 부분을 소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졌다. 그런데 배구인으로 살아오며 지켜온 명예 만큼은 지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구협회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조용구 사무처장은 “김 전 감독이 OK저축은행 입단을 추진하면서 공식적으로 협회에 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가 김 전 감독의 프로행 추진을 사전에 알았는가. 승인한다는 의사를 표한 적이 없는� 굡遮� 질문을 받고 “여러 차례 언론에 알린 것처럼 협회는 사전에 김 전 감독과 프로행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3월 남자배구 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약했지만 임기 도중인 지난 4월초 사령탑이 비어있는 OK저축은행과 입단 협상을 벌였고,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비난의 한 가운데 섰다. 김 감독은 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재심을 청구했다. 이날 위원회 결과는 이르면 9일 늦게 김 감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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