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됐을 때가 16강이다. 프로선수는 항상 1등을 하는 게 목표다.”
축구대표팀의 ‘맏형’ 이운재(37·수원)가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운재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아직 경기피로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지만 열정만은 넘쳐 흐르는 듯했다.
그는 “남아공에서 큰일을 낼 것 같다. 감이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16강이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안됐을 때가 16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주인이고 대장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베스트 11’이 톱클래스는 아니더라도 한마음으로 뛴다면 개인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운재는 지금 어느덧 최고참이다. 월드컵 본선만 벌써 네 번째. 129차례의 A매치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남아공을 밟을 32개국 골키퍼 중 최다 A매치 출장기록이다. 기성용(셀틱), 이승렬(FC서울·이상 21) 등과는 무려 16살 차이가 난다. 주장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이운재다. 맏형다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운재는 “94년에 처음 월드컵 나갈 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떨지만 않는다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속팀 수원에서 흔들리는 모습으로 경기력 논란을 낳았지만, 여전히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운재는 “(경기력 부분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건데 나한테 애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나온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잘하고 싶다.”면서 말을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이운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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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아공에서 큰일을 낼 것 같다. 감이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16강이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안됐을 때가 16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주인이고 대장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베스트 11’이 톱클래스는 아니더라도 한마음으로 뛴다면 개인 능력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운재는 지금 어느덧 최고참이다. 월드컵 본선만 벌써 네 번째. 129차례의 A매치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남아공을 밟을 32개국 골키퍼 중 최다 A매치 출장기록이다. 기성용(셀틱), 이승렬(FC서울·이상 21) 등과는 무려 16살 차이가 난다. 주장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이운재다. 맏형다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운재는 “94년에 처음 월드컵 나갈 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떨지만 않는다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속팀 수원에서 흔들리는 모습으로 경기력 논란을 낳았지만, 여전히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운재는 “(경기력 부분에 대해선) 말할 게 없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건데 나한테 애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나온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잘하고 싶다.”면서 말을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5-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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