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폭풍 브라질, 8강 쯤이야

골폭풍 브라질, 8강 쯤이야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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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에서 골 세례를 퍼부으며 8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주앙(AS 로마)의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호비뉴(산투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칠레를 3-0으로 완파했다.

통산 여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7월2일 슬로바키아를 꺾은 네덜란드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남미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2위 칠레의 대결이었지만 결과는 브라질의 완승이었다.

브라질은 초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칠레를 몰아 붙였지만 완강하게 저항하는 칠레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는 34분이 걸렸다.

전반 34분 칠레의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은 마이콩(인테르 밀란)은 문전으로 높이 볼을 띄웠고 주앙이 수비수 사이로 뛰어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단 골문이 열리자 브라질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4분 뒤 칠레의 왼쪽 진영에서 볼을 잡은 호비뉴는 아크지역으로 들어가는 카카에게 볼을 연결했다.

카카는 칠레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날카로운 패스를 파비아누에게 찔러줬고 파비아누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두번째골을 성공했다.

후반전에 들어간지 14분만에 브라질은 또 한번의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하미리스가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한 뒤 왼쪽에 있던 호비뉴에게 연결했고 호비뉴는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칠레도 반격에 나섰지만 페널티지역에서 패스의 정교함이 떨어져 번번이 브라질의 수비에 막혔고 회심의 중거리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브라질 둥가 감독은 세골차가 유지되자 승리를 확신한 듯 후반 30분이 지나자 파비아누, 카카, 호비뉴를 차례로 교체시켜 주면서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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