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독일·스페인은 심판 덕 봤다”

마라도나 “독일·스페인은 심판 덕 봤다”

입력 2010-07-03 00:00
업데이트 2010-07-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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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노골적으로 심판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마라도나는 3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에서 치러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넣은 골은 엑토르 발다시 주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며 “포르투갈의 수비수 히카루두 코스타에게 레드카드를 준 것도 논란거리다”고 밝혔다.

 그는 “발다시와 나는 좋은 친구지만 판정은 끔찍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발다시는 최악의 심판이다.게다가 부심은 안드레아 보첼리처럼 장님이었다”고 조롱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발다시 주심뿐 아니라 잉글랜드-독일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던 호르헤 라리온다 주심에 대해서도 악평을 했다.

 그는 “잉글랜드의 골은 명확했다.독일과 스페인은 심판들의 최악 판정 덕분에 8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취재진이 ‘경기중에 아르헨티나의 스타플레이어가 조언을 부탁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불러오겠다”고 농담을 던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나 이내 정색을 하며 “선수들에게 목숨을 걸고 뛰라고 하겠다”며 “선수들의 뒤에는 오랫동안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조국이 있음을 상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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