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진정한 승자는 우리”

우루과이 “진정한 승자는 우리”

입력 2010-07-11 00:00
수정 2010-07-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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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 패배에도 대규모 환영행사 준비

 우루과이는 10일(현지시각)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4위전에서 자국 대표팀이 독일에 패해 4위에 그쳤음에도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축구팬들은 3~4위전 결과에 관계없이 대표팀이 우루과이 축구의 화려한 부활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물론 남미축구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됐다.

 수도 몬테비데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축구팬들은 독일전 패배에도 “우리는 승리했다.셀레스테(우루과이 대표팀 별명)는 최고였다”면서 지난 1개월간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몬테비데오에서는 12일 남아공에서 귀환하는 대표팀을 위해 50만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열리며,축구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셀레스테 영웅’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환영파티를 열 예정이다.

 우루과이 TV 방송은 이례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의 공항 도착부터 대통령궁 환영파티에 이르는 모든 행사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과 1950년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2승1무 무패로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으며,한국과 가나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4강 진출은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이뤄낸 신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해 60년만의 우승을 향한 꿈이 좌절됐으며,이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2-3으로 패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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