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팬 수준을 매기면 한국 16강”

[월드컵2014] “팬 수준을 매기면 한국 16강”

입력 2014-06-08 00:00
업데이트 2014-06-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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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처리포트 “팬들 헌신적 응원에도 대표팀은 16강 진출 힘들 듯”

월드컵 팬들의 수준을 따질 때 한국이 16강 진출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8일(한국시간) 팬들의 자질을 토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순위를 정한 결과, 한국이 16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팬들은 국가대항전에 광신적 응원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팬들의 응원은 헌신적이겠지만 대표팀이 그에 부응하는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전국 팬들의 순위는 이 매체에서 잉글랜드 아스널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제임스 맥니컬러스가 주관적으로 매겼다.

평가 기준에 팬들의 규모를 제외하고 열정, 헌신, 충성심, 오락적 가치 등 추상적 덕목이 많아 순위 산출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월드컵 본선에 자국 대표팀을 내보낸 팬들을 평가한다는 게 드물고 다소 이색적인 접근이라서 눈길을 끈다.

한국 팬들은 H조에서 벨기에(20위), 러시아(24위), 알제리(30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팬들도 열정은 호평을 받았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의 인상을 능가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인 크로아티아는 꼴찌인 32위로 밀리는 오명을 썼다.

국가대항전 때마다 관중석에 등장하는 인종차별적 민족주의 성향의 팬들 때문에 저평가를 받았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시프 시무니치는 팬들과 함께 나치 구호를 외치다가 본선 출전이 좌절되는 제재를 받기도 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미국, 멕시코, 독일, 잉글랜드, 콜롬비아, 호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최지 주민들로서 관중석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줄곧 열정적이고 화려한 응원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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