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1998년 대회 이후 1차전 비긴 팀 58.3%가 16강

<월드컵2014> 1998년 대회 이후 1차전 비긴 팀 58.3%가 16강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09: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축구가 18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결국 1-1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비긴 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58.3%였다.

첫 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36개 팀 중에서 21개 팀이 16강에 올랐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한국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국 2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절반 이상의 팀이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진 뒤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으로서는 이근호(상주)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이전 4개 대회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4.8%나 됐다.

프랑스 대회부터 남아공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46개국. 이 중 39개 팀이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 16강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도 조 2위 안에 못 들어 16강행에 실패한 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코스타리카와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이어 2006년 독일 대회의 체코와 한국, 2010년 남아공 대회의 슬로베니아와 스위스 등 7개국뿐이다.

물론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패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럽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역대 사례가 잘 설명해 준다.

첫 경기를 진 46개 팀 중 16강에 오른 팀은 고작 네 팀에 불과했다.

2002년 터키, 2006년 가나와 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만이 첫 경기에서 패하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뿐이다.

2002년 터키와 2006년 가나는 그해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 이탈리아와 각각 첫 경기를 치렀다. 2006년 가나도 강호 스페인과 1차전을 벌이는 등 각 조 최강팀과 첫 경기를 하다 보니 패배 이후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2010년 스페인은 비록 스위스와 1차전에서 0-1로 져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온두라스, 칠레를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 결국 우승까지 차지할 만큼 전력이 막강한 팀이었다.

한국으로서는 러시아와 무승부가 못내 아쉽지만 최악의 출발은 피한 셈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