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외신 극찬 쏟아졌지만 경기 후 인터뷰서 “후반전 실점은 내 실수” 자책

김승규 외신 극찬 쏟아졌지만 경기 후 인터뷰서 “후반전 실점은 내 실수” 자책

입력 2014-06-28 00:00
업데이트 2016-1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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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외신’

김승규 외신 반응이 뜨겁다.

벨기에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를 향해 외신의 칭찬이 쏟아졌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벨기에와 3차전 경기에서 0대1 패배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서 김승규는 정성룡 대신 출전해 특유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벨기에의 날선 슈팅을 막아냈다. 공중 볼을 펀칭으로 막아내거나 잇단 세이브를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외신들도 김승규에 대해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힘들게 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쿠르투아(벨기에)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였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커버하는 판단력이 탁월하다”며 “마지막 순간 슛을 쳐내는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안전한 손(Safe hands)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7세이브를 보여준 김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계획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규는 “세 번째 경기에 나가서 긴장됐다. 후반전 실점은 내 실수였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월드컵은 경험 쌓는 대회가 아닌 완벽하게 준비해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야 하는 대회다”며 “나는 오늘 경기를 경험이 아닌 실패로 생각하겠다. 다음 월드컵 때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에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하루 머문 뒤 27일 오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이구아수에서 추가로 1박을 할 예정인 대표팀은 역시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 25분 비행기로 브라질을 떠나기로 했다. 출국 시에는 별도의 인터뷰 등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천공항 도착은 30일 오전 5시05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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