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스타몸매11- 김부선

그 시절 스타몸매11- 김부선

입력 2013-11-04 00:00
업데이트 201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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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은 누가 뭐래도 ‘애마부인’의 히로인이다. 1985년 9월 개봉된 ‘애마부인3’의 김부선은 ‘애마부인1’의 안소영, ‘애마부인2’의 오수비와 같이 애마부인으로 각인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만큼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데뷔작인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1983)에서도 충분히 관능미를 보여줬던 터다.

 김부선은 1985년 3월 10일자 선데이서울 제844호의 ‘이것이 매력’ 코너에 도발적인 포즈로 등장했다. ‘애마부인3’에 앞서서다. ‘이것이 매력’은 영화감독, PD, 작곡가, 디자이너 등 스타메이커들이 직접 연출하는 페이지라고 선데이서울은 설명하고 있다. 김부선의 유혹하는 듯한 섹시한 자세 역시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것이다. 김성수 감독은 선데이서울에서 “가무잡잡한 피부, 백치미, 그리고 온몸에 보조개를 가진 듯한 육감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더구나 착 감겨오는 특유의 목소리는 또다른 매혹의 병기. 바라볼 수록 경련을 일으키게 한다”고 평했다.

 
김부선은 ‘몸 전체로 사랑을2’(1986), ‘화대’(1990), ‘데카당스37분2도’(1992) 등 주로 멜로 영화에서 몸을 불살랐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영화판의 생리에 따라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밀려났다. 1992년를 기점으로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친절한 금자씨’(2005) 등에서 조연으로 열연했다. 특히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는 떡볶이집 주인으로 나와 권상우에게 “이것도 만져봐”라며 끈적끈적한 대사를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부선의 연예계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02년과 2004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김부선의 말대로 “완전 매장”됐다. “분식집을 차려 라면을 팔았다”고 회고했을 정도다. 그러다 2009년 6월 마약 합법화운동에 나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부선은 최근 TV에서 한창 활약중이다. TV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쇼에서 고정으로 얼굴을 비치고 있다. JTBC 드라마 ‘네 이웃의 여자’에서는 이세창과 함께 치킨집을 운영하는 열정 넘치는 연상연하 부부로 출연, 색다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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