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에 종합건설사 폐업.말소 급증

건설불황에 종합건설사 폐업.말소 급증

입력 2011-01-28 00:00
업데이트 2011-01-28 08: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문닫는 건설회사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한 일반종합건설회사는 총 306개사로 2009년의 241개사에 비해 26.9% 증가했다.

 폐업은 행정조치가 아니라 해당 업체가 자진해서 문을 닫은 것이어서 경기침체를 대변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으로 건설업 면허가 말소된 곳은 총 543개사로 2009년의 475개 대비 14.3% 늘었다.

 이처럼 폐업,말소 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종합건설 등록업체수는 총 1만1천956개를 기록하며 2001년(1만1천961개)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1만2천개 밑으로 떨어졌다.

 건설업계는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공공발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등록업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7조2천447억원으로 2009년 1~11월의 99조6천754억원에 비해 12.5%가 줄었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 수주액은 33조18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3천849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일반종합건설회사의 어려움은 하도급 업체인 중소 전문건설업체에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최근 대한전문건설업체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건수는 총 1천44곳으로 전년 동기(626곳) 대비 67%나 늘었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계약제도실장은 “올해는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국내 공사에 의존하는 중소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공공공사 발주 확대와 동시에 내년부터 시행하는 100억~300억원 공사에 대한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