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장 “수신료 배분액 500원 더 늘려야”

EBS 사장 “수신료 배분액 500원 더 늘려야”

입력 2011-05-30 00:00
업데이트 2011-05-30 14: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30일 “KBS의 수신료가 1천원 인상되면 이 중 EBS에 배분되는 금액도 500원가량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사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신료가 1천원 올라 3천500원이 된다면 인상 금액 중 EBS의 몫은 500원 정도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는 EBS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절실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까닭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EBS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교육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에서 EBS의 안정된 재원 확보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EBS는 KBS로 들어가는 2천500원의 가구당 수신료 중 70원(2.8%)을 나눠받고 있는데, 전체 예산 2천500억원 중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다.

곽 사장의 주장대로 수신료 인상분의 절반인 500원이 EBS에 배분되면 전체 예산 중 수신료의 비중은 35%가량으로 높아지게 된다.

곽 사장은 수신료 배분금의 대폭 인상이 필요한 이유로 재원의 쏠림 현상도 들었다.

EBS의 전체 매출 중 교재 판매 금액이 40%나 되며 이 중 85%는 수능 관련 교재에 집중돼 있는데, 교재비 수익은 콘텐츠 개발에만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영역의 개발을 위해 재투자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곽 사장은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전환하고 대학생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신료 배분액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