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으로 서울 전세방 마련에 11년 소요”

“최저임금으로 서울 전세방 마련에 11년 소요”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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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받아 서울에서 18평짜리 소형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저축하더라도 꼬박 11년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의 공급면적 60㎡(18평)짜리 소형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 금액을 조사한 결과 서울 1억3천710만원, 경기 8천430만원, 인천 6천562만원 등이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결정된 4천580원을 받으면서 주당 40시간씩 한 달간 일할 경우 나오는 95만7천220원으로 이를 마련하려면 서울 11년11개월, 경기도 7년4개월, 인천은 5년8개월이 각각 걸린다.

지방에서도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단기간에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광역시에서는 광주의 전세보증금 마련 기간이 4년7개월로 가장 짧고, 부산과 대전은 각 6년8개월이 필요하다.

전국 평균은 7년2개월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내집마련은 고사하고 전세보증금을 모으기에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실제 생활비 지출 등을 고려하면 이 기간은 2~3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월 49만845원으로 최저임금의 51%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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