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외무성 조치에 “노 코멘트”

대한항공, 日외무성 조치에 “노 코멘트”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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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독도 시험비행에 반발해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토록 해 파문이 일자 당사자인 대한항공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4일 “정부가 이미 대응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면서 “공식적으로는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항공기를 동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처음 들여오며 첫 운항에 앞서 기자단과 함께 독도 상공을 시험비행했다.

이에 주한 일본대사관측은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해 항의하고 오는 18일부터 한달간 외무성 직원의 대한항공 공무탑승을 자제하도록 통보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실 예전에도 어린이날 같은 기념일에 어린이들을 태우고 독도 상공을 비행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A380을 들여오며 워낙 보도가 많이 돼 일본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우리 영토, 영공을 다녀온 것 뿐인데 좀 당황스럽다”면서 “우리가 반응하면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아예 대응을 않는 게 낫다는 게 내부적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인천~도쿄에 A380 여객기를 매일 한번 투입하고 있는 대한항공으로서는 일본 승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사태가 확대되는 것은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라 “조용히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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