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 42억弗… 1년만에 최고

경상흑자 42억弗… 1년만에 최고

입력 2011-11-30 00:00
업데이트 2011-11-30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큰 ‘불황형 흑자’ 진입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따라 수입과 수출이 같이 줄면서,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 확대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42억 3000만 달러로 전달 28억 3000만 달러보다 49.5% 증가했다. 이는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으로, 규모로 보면 지난해 10월 54억 9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전달 21억 달러에서 36억 5000만 달러로 73.8% 증가했다.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전달보다 수출은 1.3% 줄어든 465억 7000만 달러, 수입은 4.8% 감소한 42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4배 가까이 많아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만 국내 제품의 국외생산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도 있어 불황형 흑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IT) 제품을 중심으로 국외생산 비중이 지난해 말 3.5%에서 올 3분기 63%까지 증가했다. 국내 수출로 봐야 할 부분이 외국 주재국 수출로 분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11-30 19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