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현실적 이유…男 ‘외로워’·女 ‘안정’”

“결혼의 현실적 이유…男 ‘외로워’·女 ‘안정’”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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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결혼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실제로는 결혼을 하는 현실적 이유에 대해 남성들은 ‘외로워서’, 여성들은 ‘삶의 안정’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더원노블 행복출발’은 미혼남녀 825명(남성 392명·여성 43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실적인 결혼 이유’에 대해 남성들은 ‘외로움’(32.7%)을, 여성들은 ‘안정성’(28.9%)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남성들은 이어 ‘안정성’(21.4%), ‘의무감’(19.9%), ‘노후대비’(17.6%), ‘주변의 시선’(8.4%) 순으로, 여성들은 ‘주변의 시선’(26.3%), ‘외로움’(18.9%), ‘의무감’(13.4%), ‘노후대비’(13.4%) 순으로 각각 꼽았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될 때’에 관한 설문에서는 남성들의 경우 ‘꽉 찬 나이’(39%), ‘주변인들의 결혼’(25.3%), ‘부모님 성화’(18.4%), ‘출산 문제’(17.3%)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출산문제’(3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부모님 성화’(27%), ‘주변인들의 결혼’(21.2%), ‘꽉 찬 나이’(17.3%) 순으로 답해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결혼보다 출산을 큰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고 싶은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의 나이’에 대해 남성들은 ‘20대 후반’(42.1%)을 꼽은 반면에 여성들은 ‘30대 초반’(4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30대 초반’(27%), ‘20대 초반’(24.5%), ‘30대 후반’(6.4%) 순으로 답했고, 여성들은 ‘20대 후반’(31.2%), ‘30대 후반’(20.3%), ‘20대 초반’(1.6%)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석경로 실장은 “우리나라에서 독신으로 사는 것은 경제적이나 심리적 이유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결혼은 삶의 안정감을 주므로 현실적 동기에서라도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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