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이 단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달러·엔 환율 하락이 단기간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여름 동안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증시 급락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아베노믹스의 성공과 일본은행의 디플레이션 근절 능력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수 주일간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손실 위험성이 커지고 투자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 투자 수익을 일본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을 시장에 전달하는 핵심 수단이기 때문에 엔화가 앞으로 계속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엔화 절상이 일본은행 정책의 추진력을 위협하는 한, 정책 결정자들이 결국 시장의 변동성을 누그러뜨리고 금융시장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