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계 50대 인물’에 이건희 회장

‘세계 금융계 50대 인물’에 이건희 회장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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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마케츠’선정..베조스, 버핏 등 포함

블룸버그통신이 발행하는 금융전문 잡지 ‘블룸버그 마케츠’가 최신호(10월호)에서 발표한 올해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50대 인물 명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랐다.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의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앞질렀으며 가전제품 메이커에서 기술 선도업체로 변모했다.

’블룸버그 마케츠’는 기업경영과 은행, 정책입안, 자금관리, 학술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10명씩 선정했다.

기업경영 부문에서는 이 회장 외에 최근 미 워싱턴포스트지를 인수해 미디어업계에 충격을 안겨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49)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3)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됐다.

베조스의 아마존은 올해 74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버핏은 식품회사 하인즈를 274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아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56. 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세계 최대 이통회사인 미국 스프린트 인수를 성사 직전까지 진전시키는 추진력을 과시, 소프트뱅크 주식이 올들어 8월 중순까지 90% 상승했다.

야후의 CEO 머리사 메이어(38)도 명단에 올랐다.

그녀가 CEO에 오른 후 회사를 키울 계획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야후 주식은 80% 가까이 올랐고 블로그 사이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해 회사가 잃었던 활기를 일부 되찾았다.

중국 인사로는 자산 규모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장젠칭(58.姜建淸) 행장과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은행과 정책입안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일본 대표이며 아베 신조 총리 성장위주 정책을 이끄는 아마리 아키라(64) 경제재생상도 명단에 포함됐다.

블룸버그 마케츠의 ‘50대 영향력있는 인물’ 선정은 올해가 세 번째이며 전세계 146개 블룸버그통신 지사의 기자와 편집인의 의견을 참고해 명단 후보를 고른다.

선정 기준은 최근의 성과를 중시하며 정책입안 부문 경우 정부 지도자는 배제하고 실무를 책임진 관료와 감독기관, 중앙은행 고위관계자가 주요 대상이다.

3년 연속 명단에 오른 인사는 버핏과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그룹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공동창업자 등 7명이고 올해 선정된 50인 가운데 36명이 ‘새 얼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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