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교과서 재생용지 문제로 ‘시끌’

제지업계, 교과서 재생용지 문제로 ‘시끌’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폐지가 30% 섞인 우수 재활용 제품(GR)인증을 두고 한솔제지와 경쟁사 간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교과서를 인쇄할 때 GR인증을 받은 재생용지를 사용하도록 규정하는데 곧 GR인증이 취소되는 한솔제지가 내년 교과서 용지를 계속 판매한다는 것이다.

GR인증 보유업체인 전주페이퍼와 대한제지는 8일 보도자료에서 “한솔제지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한솔제지와 이에 동조한 기업을 상대로 즉시 공정 거래상의 대응 절차를 밝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작년 탈묵펄프 설비를 보유한 업체에만 GR인증을 인정하기로 심의하고 오는 13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그러나 한솔제지는 탈묵설비를 갖추지 못해 13일 이후로 GR인증이 취소된다.

경쟁사들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새 학기 사용될 교과서 인쇄에 들어가고 ‘2014년 3월 1일 발행일’이라는 문구가 인쇄되기 때문에 발행일 기준으로 GR인증이 없는 업체는 교과서 용지를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솔제지는 인증이 취소되기 전에 공급한 용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GR인증은 13일까지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거래처인 출판사들이 납품을 요청하는데 종이를 공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