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강화’ 사장단 인사
현대중공업이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중공업은 21일 이재성 사장을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이 신임 회장은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선물 대표이사,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공동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또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부문 사장을 조선·해양·플랜트사업 총괄사장으로 바꾸고 김정래 현대종합상사 사장을 현대중공업 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사업 총괄사장으로 이동시켰다.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바꿈으로써 독립적 경영을 강화했다.
정몽준 국회의원은 기업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침에 따라 현행대로 대주주로 남았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원자력발전 납품 비리 등에서 비롯된 윤리경영 차원에서 이건종 그룹 법무감사실장(부사장)을 준법경영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편 다음 달 중에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1-22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