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자상거래 증가율 5.3%에 그쳐…내수침체 탓

3분기 전자상거래 증가율 5.3%에 그쳐…내수침체 탓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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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난 3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 침체로 내수가 움츠러들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전자상거래의 총 거래액은 292조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5.4% 감소했다.

3분기 기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2.9%) 이후 가장 낮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증가율은 2008년 33.7%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0년 27.6%로 반등했으나 이후 2011년 18.9%, 2012년 12.9%, 2013년 5.3% 등 갈수록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무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사무관은 “전자상거래에서 비중이 가장 큰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가 성숙해지면서 예전보다 성장 폭이 줄었다”며 “경기 침체로 기업 간 거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거래를 부문별로 보면 B2B는 1년 전보다 4.8%, 기업·정부 간 전자상거래(B2G)는 11.6% 각각 늘었다.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14.4%,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C2C)는 14.8% 증가했다.

B2B를 산업별로 보면 운수업(68.5%), 제조업(6.1%), 도·소매업(3.0%) 등은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7.0%), 전기·가스·수도업(-10.8%), 건설업(-9.7%) 등은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가운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9조6천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사이버쇼핑에서 거래액 비중이 가장 큰 여행 및 예약 서비스가 12.6% 늘었고, 덩치가 두 번째로 큰 의류·패션상품은 13.0% 늘었다.

이밖에 스포츠·레저용품(28.7%), 소프트웨어(22.2%), 농수산물(21.4%)의 거래가 활발했고 꽃(-11.6%), 서적(-7.0%), 컴퓨터 및 주변기기(-1.4%) 등은 부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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