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 믿을수 있다’ 10명中 2명…불신사회 한국

‘다른사람 믿을수 있다’ 10명中 2명…불신사회 한국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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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신뢰도 22.3%…OECD 22개국 중 14위

‘낯선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10명 중 2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3’에 따르면 낯선 사람이 자신을 이용하거나 해치지 않고 선의로 대할 것이라고 얼마나 예상하는지에 대한 대인신뢰도 조사에서 긍정적으로 대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2010년 기준 22.3%에 그쳤다.

대인신뢰도는 ‘당신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 또는 ‘항상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한국의 대인신뢰도 22.3%는 OECD 22개국 중 14위다. 22개 국가 평균 32.0%보다 낮다. 대인신뢰도 1위인 노르웨이는 60%를, 그 뒤를 이은 덴마크, 스웨덴은 50%를 넘겼다.

한국인의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국회의 신뢰도는 31.0%, 중앙정부의 신뢰도는 56.1%였다.

종교계 신뢰도는 60.5%였다. 교육계와 대기업은 각각 70.9%와 69.0%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법질서와 준법정신과 관련해서는 2012년 조사 결과 다른 사람이 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평가는 26.4%인 반면 자신이 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평가는 2.9%에 불과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이 법을 잘 지킨다는 평가는 34.3%였으나 본인이 법을 잘 지킨다는 평가는 65.3%로 훨씬 높았다.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은 법을 잘 지키고 있으며 법을 어기는 것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공질서 수준에 대한 평가를 보면 차례 지키기(58.0%), 보행질서(31.9%), 공공장소 금연(30.6%), 거리환경질서(26.0%), 교통질서(26.0%), 공공장소 정숙(21.0%) 순으로 ‘비교적 잘 지킨다’ 혹은 ‘아주 잘 지킨다’라고 대답한 긍정 응답이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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