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메카’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양돈 메카’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29 13:33
업데이트 2019-09-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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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남 첫 의심 사례…양돈농가 밀집해 확진시 파장 클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진은 물론, 의심 사례가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나섰다.

이곳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이달 17일 이래 발생 건수는 총 10건이 된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충남은 국내 사육 중인 돼지 1천100만여마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여마리가 사육 중인 명실공히 국내 최대 양돈산업 밀집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축산 1번지’ 충남이 뚫린다면 국내 양돈 산업과 돼지고기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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