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격방어 신화 깨졌다…예약 첫날부터 할인

아이폰 가격방어 신화 깨졌다…예약 첫날부터 할인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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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5C 20달러, 5S 10달러 깎아줘…애플 프리미엄 유통전략 변화 시사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5C와 5S가 예약판매 첫날부터 월마트에서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다.

이는 애플 측의 협조나 묵인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어서 애플이 지금까지 유지하던 콧대 높은 프리미엄 유통 전략을 버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마트는 13일(현지시간)부터 아이폰 5C 16GB(기가바이트) 모델을 2년 약정 기준으로 정가보다 20달러 낮은 79달러에 예약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약 구매자들은 20일부터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5S 16GB 모델도 정가보다 10달러 낮은 189달러(2년 약정 기준)에 판매키로 했다. 이 제품의 판매는 공식 발매일인 20일부터 이뤄진다.

월마트가 아이폰 발매 후 몇 달이 지나서 할인판매를 하는 경우는 예전에도 종종 있었으나, 신제품 발매 초기에 할인판매를 한 적은 없었다.

애플은 삼성전자 등 다른 모든 휴대전화 제조사와 달리 모든 유통 채널에서 공식적인 정가를 유지하는 가격 정책을 펴왔다.

이 때문에 애플 아이폰은 차기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이 원래 수준을 유지하는 이른바 ‘가격 방어’가 매우 잘 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식 발매 이전 예약판매 단계부터 아이폰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림으로써 이 신화가 허물어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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