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K TV 구입 때 영상 ‘업그레이더’ 제공

LG, 8K TV 구입 때 영상 ‘업그레이더’ 제공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9-25 22:38
업데이트 2019-09-26 02: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튜브 등 8K 영상 재생 장치 무료 지원

TV 포트에 외부기기 연결 동영상 감상
삼성, HEVC 충족하는 모든 동영상 재생

LG전자가 올해 안에 8K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등의 8K 영상재생 지원을 위한 별도 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실시한 8K TV 비교 시연 중 LG 8K 올레드TV에서 8K 콘텐츠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장면이 연출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조치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8K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지만 8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유튜브란 점을 적극 반영했다”고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HEVC(영상 압축방식)뿐 아니라 유튜브의 8K 동영상 재생 규격인 ‘AV1’ 또는 ‘VP9’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도 유튜브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또 LG 8K TV 사용자들은 TV에 탑재된 HDMI 2.1포트에 8K 영상이 저장된 외부기기를 연결, 8K 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LG 8K TV에 탑재한 HDMI 2.1포트는 4개로 게임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에 출시되는 8K TV 신제품에는 주요 8K 영상재생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LG와 삼성전자 간 8K 품질 논쟁 과정에서 이번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조치가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8K 스트리밍 콘텐츠가 LG 8K TV에서 업로드되지 않는 장면이 삼성전자 비교 시연에서 연출된 뒤 화질 논란으로 촉발된 두 회사 간 8K TV 품질 논란이 8K 콘텐츠 재생 성능 분야까지 이어지는 와중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8K TV가 HEVC를 충족시키는 모든 동영상을 외부장치 없이 재생할 수 있으며, 별도의 8K 코덱을 사용하는 유튜브와 호환 코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9-26 21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