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6-14 13:18
수정 2020-06-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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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끝판왕’ S20 울트라, 디자인 강화한 Z플립 덕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갤럭시S20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갤럭시S20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은 292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2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242달러)보다는 20.7%, 지난해 동기(269달러)보다는 8.5% 늘었다.

올 1분기 높은 ASP를 견인한 것은 지난 2~3월 출시한 갤럭시S20시리즈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시리즈가 S10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단가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올라갔고, 가격이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 판매가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40~5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ASP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Z플립도 지난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70만원가량 더 낮춘 165만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을 노리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2018년 251달러, 2019년 247달러 등 최근 수년간 삼성의 스마트폰 ASP는 240~250달러에서 맴돌았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의 ASP는 737달러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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