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매출 뚝, 최저임금에 휘청… ‘나홀로 사장’ 껑충

코로나에 매출 뚝, 최저임금에 휘청… ‘나홀로 사장’ 껑충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3-08-25 00:27
수정 2023-08-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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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업 99.9%가 中企
그중 95.1%는 소상공인
1인기업 1년 새 7.8%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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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식당
텅빈 식당 14일 오전 11시 30분 김진옥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구청사 정문 바로 앞 식당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점심시간이 임박했으나 이 시각 식당을 찾은 손님은 단 한 팀도 없었다. 명종원 기자
직원 없이 혼자 회사를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님’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최저임금 상승으로 비용은 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직원을 내보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를 24일 발표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771만 3895개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42만 7813개(5.9%) 증가한 것인데, 이는 국내 전체 기업의 99.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종사자 수는 1849만 2614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 645명(3.9%) 늘었다. 전체 중소기업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41만 1105개(5.9%) 많아졌다.

특히 나홀로 사장님인 ‘1인 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고용된 직원이 있는 2인 이상 기업은 191만 8523개로 전년 대비 0.4%(7431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인 기업은 579만 5372개로 1년 전보다 7.8%(42만 382개) 증가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최저임금 상승 등을 고용 위축 요인으로 해석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2021년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8.5%, 18.0%, 25.9%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수도권에 401만 8058개가 있고, 비수도권에는 369만 5837개가 있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75만 9330개, 법인기업이 95만 4565개다.
2023-08-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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