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하이킥’ 삼성전자 130만원도 돌파

’거침없는 하이킥’ 삼성전자 130만원도 돌파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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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기준 역대 최고치 131만1천원

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30만원을 돌파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는 가운데 실적 호조세가 추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종가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131만1천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2.82%(3만6천원) 상승했다. 종가 131만1천원은 역대 최고치이자 장중으로도 최고치이다.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초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5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만해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7천억원 이상 규모로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역시 외국계 증권사인 BoA-메릴린치증권에서 200만원을 제시하는 등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한, 올해 내내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2분기와 3분기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실적 호조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반도체도 2분기부터는 본격 회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2분기 5조9천700억원, 3분기 6조4천9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71.4% 급증한 5조1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5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8.8% 급증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9.6%에 달할 전망이라는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4월초에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영업익 예상치를 7천억원 정도 높였다”면서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3분기 연속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원은 “휴대전화는 워낙 좋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쪽도 좋아져 실적이 더 향상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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